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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 이후 서울을 멈춥니다 덧글 0 | 조회 74 | 2020-12-05 03:11:47
별사랑  

이달 4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자가 195명 추가로 발생했다. 이보다 앞선 3일 서울에선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하루 295명의 확진자가 나와 거리두기 단계 격상과 추가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상황이 연일 악화하면서 절체절명의 위기라는 판단에 따라 긴급 처방을 내놨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코로나19 온라인 긴급브리핑을 열어 “밤 9시 이후 서울을 멈추겠다”며 “현재 거리두기 2단계보다 한층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5일 0시 이후 18일까지 2주간 업종을 불문하고 모든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미용업, 마트, 백화점의 영업이 전면 중단된다.  독서실과 교습소, 입시학원 2036곳을 포함해 총 2만5000여곳의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가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시는 학원 등의 오후 9시 이전 수업도 온라인 전환을 강력히 권고하기로 했다. 시는 대중교통의 야간 30% 감축 운행을 시내버스의 경우 5일부터, 지하철은 8일부터 오후 9시로 1시간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또 시와 자치구, 투자출연기관 산하 도서관·박물관·공연장 등 공공 이용시설의 운영을 시간과 관계없이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회복지시설은 돌봄 유지를 위해 일부만 운영하기로 했다.

민간 부문에 대해서도 근무 인원의 50%를 재택근무로 돌리고 시차 출퇴근제를 요청하고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비대면 온라인 예배와 집회로 돌릴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시는 다만 "필수적 생필품은 살 수 있도록 300㎡ 미만의 소규모 편의점 운영과 음식점 포장·배달은 허용한다“며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사회활동을 제외하고 이동과 활동을 중단하기 위한 선제적 긴급조치"라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24일부터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오후 9시 이후 음식점, 카페, 실내 체육시설, 아파트 내 헬스장 등 편의시설을 포함한 중점 관리시설의 운영을 중단했다.

시는 이와 함께 코로나19 환자가 늘어 병상 부족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컨테이너 병상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 권한대행은 "다각도로 병상을 확충하고 있지만 현재 추이가 계속되면 병상 부족 사태가 불가피하다"며 "시립병원 유휴 공간에 컨테이너를 활용한 임시 병상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컨테이너 병상은 서울의료원과 서북병원 등 3곳에 총 150개가 설치된다.

○ 2주내 100명내 목표...일부 회의론도 제기

서울의 하루 신규확진자는 이달 2일 262명, 3일 295명으로 이틀 연속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서울시는 이날 조치를 내놓으면서 2주 내 하루평균 확진자를 100명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내놨다. 하지만 시의 긴급대책에 대해 실효적이지 못하다는 회의적인 반응도 있다. 감염자들이 나오는 사례가 있는 헬스장과 PC방 등 시설에 대해 오후 9시 이후에만 금지조치를 내리는 것이 실효성이 있냐는 회의적인 반응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시청과 구청·산하기관은 다음 주부터 ‘절반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제’를 시행하겠다고 했지만 일반 기업과 종교시설에 대해 동참을 요청하는 수준에 머문 것도 실효성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새로 발생한 확진 환자는 전날보다 58명 많은 439명으로 나타나 5일 0시 집계에는 최소 500명대 중반에서 많게는 600명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629명으로 600명대 확진자는 올해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9개월여 만이다. 최근 1주간 신규확진자는 하루 평균 503.1명꼴 발생했다. 같은 기간 지역 발생 확진자는 486명→413명→414명→420명→493명→516명→600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 발생 확진자 역시 하루평균 477.4명에 이른다. 이미 전국 2.5단계 범위인 400∼500명 기준에 들어온 상황이다.

서울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일상에서 감염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상황을 알 수 있다. 서울 종로구 파고다 타운 음식점과 관련해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현재까지 총 29명이 감염됐고, 강서구 소재 댄스교습에서 182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랑구 실내 체육센터 관련 36명, 관악구 음식점에서 20명, 고려대 댄스동아리 13명, 강남구 어학원에서 11명, 마포구 홍대 새교회 관련 98명, 동작구 임용단기학원 50명, 서초구 사우나 73명, 마포구 홈쇼핑회사 20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를 모르는 환자만 1644명에 이른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울산 장구 강습 170명, 대전 유성구 주점 25명, 김해시 주간보호센터 19명, 울산 동구 일가족 12명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박근태 기자,·연합뉴스 kun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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