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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리포트] '틀'을 깨고 있는가 덧글 0 | 조회 74 | 2020-11-29 23:50:01
파파  

“QR코드를 스캔한 뒤 본인 사이즈를 입력해 주세요.”

버스가 출발한 후 직원 안내에 따라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자 옷 사이즈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타났다. 사이즈와 옷에 들어갈 디자인을 선택하자 데이터가 전송됐다. 버스는 데이터가 전송된 공장으로 향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지난 9월 항저우에 문을 연 ‘쉰시(迅犀, 날랜 코뿔소) 디지털 팩토리’를 지난 11일 외신 기자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옛 ­군수공장을 개조해 외관은 허름한 붉은 벽돌 그대로였다. 내부에 들어서자 시스템에 따라 작업을 반복하는 기계만 눈에 들어왔다. 공장 한 쪽에 쌓인 원단 등 자재를 내리거나, 옮기는 역할은 지능형 로봇무인운반차(AGV)가 맡고 있다. 디자인을 원단에 그려넣고, 재단 후 단추와 장식 등을 다는 것 역시 로봇 역할이다. 직원은 검수 단계 등에서 확인하는 정도다. 직원 800여명의 이 공장은 자동화 시스템으로 하루에 2만5000벌의 의류 생산이 가능하다.

여기까지는 사실 여느곳에 있는 자동화 공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쉰시의 가장 큰 특징은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 티몰 등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신 트렌드 분석후 ‘맞춤형 소량생산’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알리바바는 연간 3조위안(약 510조원)에 이르는 중국 의류시장 매출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타오바오, 티몰 등에 입주한 의류 사업자는 쉰시와 계약후 최신 트렌드를 분석한 데이터를 받는다. 사업자는 트렌드에 맞는 의류 디자인을 쉰시로 보내고, 완성된 제품은 바로 쇼핑몰에서 판매된다. 최소 주문량도 업계 평균 수준인 5000건에서 수시로 변하는 트렌드를 감안해 100건으로 줄였다. 기존 의류 업체들은 비용과 시간 문제로 최소 주문량의 기준이 높지만, 쉰시는 자동화로 다양한 품목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어 기준을 대폭 낮출 수 있었다. 의류업계 최고의 난제인 재고를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주문에서 제품 인도까지 소요 시간을 기존보다 75%나 단축했다. 디자인이 나오면 생산부터 배송까지 열흘이면 된다.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소품종 대량생산’의 틀을 깨고 ‘맞춤형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을 시작한 것이다. 쉰시는 의류에서 향후 신발과 가방, 다른 생활 용품 등으로 제조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쉰시 팩토리의 시도가 성공할지 실패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기존의 판매 방법을 고수해도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세계 최대 소비시장 중국에서 변화하는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는 시도를 한다는 것이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은 신유통, 신제조, 신금융, 신기술, 신에너지 ‘5신 전략’를 발표한 바 있다.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가 신유통의 중심이고, 신제조의 핵심이 쉰시다.

알리바바측은 쉰시를 공장이라 부르지 않고, 플랫폼이라고 표현했다. 플랫폼은 보통 타오바오나 티몰 등 무형의 온라인 앱을 일컫는데 하드웨어인 쉰시를 플랫폼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알리바바의 생태계에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단순히 제품 생산만 하던 공장의 자동화 시스템을 온라인 쇼핑몰의 빅데이터와 연계해 ‘핫’한 트렌드의 제품을 생산·판매할 수 있도록 역할을 확대하는 등 알리바바의 세계관은 기존의 틀을 깨고 점점 확장되고 있다.

반면, 우리는 어떤지 되묻고 싶다. ‘타다 택시’조차 불법이 된 사회다. 쿠팡, 마켓컬리 등 성장하는 기업들 역시 기존의 틀을 깨지는 못하고 있는 듯하다. 당일 배송, 새벽 배송 등 아직도 인력을 활용한 속도만 강조한다. 기술이 아닌 인력으로 낮에 배송될 물품을 새벽에 배달하고, 다음날 도착 물품을 하루 당겨서 배달한 것을 혁신이라고 부르기엔 부족해 보인다. 소비 시장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중국의 1등 기업마저 틀을 깨는 시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우리 사회와 기업은 어떤 시도를 하고 있는가. 어떤 세계관을 품고 있을까 되묻고 싶다.

P.S. 70여명이 신청했던 옷은 공장을 둘러본 4시간 후 각각의 사이즈와 디자인으로 완성돼서 나왔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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